여성체형에 맞춘 관절, 효과도 훨씬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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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0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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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반은 남자라지만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남성과 여성 비율이 1:9일 정도로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인대와 근육이 약하고 골반이 커 무릎이 받는 하중이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임신과 출산,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가사노동도 여성 관절염 발병률을 한 원인이다. 그만큼 무릎 인공관절 수술 비율도 남성보다 여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 인공관절에는 이러한 현실이 반영되지 못했다. 일반적인 인공관절은, 남성을 포함한 전 인구의 표준신체규격을 기준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과 수명은 ‘얼마나 자기 관절에 맞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가’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부작용은 ‘크기가 맞지 않는 인공관절’에 기인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여성형 인공관절이 개발, 활발히 시술되면서 여성들도 자기 관절 사이즈에 딱 맞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체구 작은 여성, 여성형 맞춤 인공관절로 운동성 더 좋아져…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관절의 모양도 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체격이 큰 남성이나 서양인의 무릎관절은 원형에 가까운 반면, 체격이 작은 여성의 무릎관절은 좌우 폭이 짧고 앞뒤 길이가 긴 타원형의 모양을 지닌다. 하지만 기존 인공관절은 서양인의 체격, 그리고 남녀 관절 사이즈의 평균값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동양 여성의 관절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여성환자의 94~97%는 자신보다 더 큰 관절을 갖게 되는 셈이었다. 자신의 관절보다 큰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되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운동장애 및 운동범위 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관절막 등 주변 조직을 자극해 통증이 생기는 일이 생길 우려가 있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최근 여성 관절염 환자에게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는 인공관절은 ‘동양 여성형 인공관절’이다. 기존 인공관절의 단점을 보완, 여성의 무릎 모양에 맞도록 좌우폭을 짧게 하고 전반적인 사이즈를 작게 조절했다. 여성의 관절크기 및 모양과 매우 유사해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다.

강남힘찬병원 조기현 주임과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신체를 지탱하고 이동하는 중요한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인 만큼, 자기 관절에 딱 맞게 시술되어야 관절운동범위도 더 늘어나고 수명도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강남힘찬병원 조기현 주임과장 (www.himchanhos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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