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프랩’ 자궁경부암 족집게 검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19일 03시 00분


진단방해물 제거… 일반진단보다 정확도 4배

자궁경부암 진단율을 높인 새로운 검사법이 나왔다.

국내에서 선세포암 자궁경부암에 가장 잘 걸리는 연령은 35세 미만 젊은 여성이다. 젊다는 이유로 자주 검사를 받지 않는 데다 위치 때문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은 질 입구에서 발생하는 편평세포암과 질 안쪽에서 발생하는 선세포암이 있다. 자궁경부암의 80∼90%는 편평세포암이며 나머지 10∼20%는 선세포암이다. 이 두 종류가 혼합된 경우도 있다.

편평세포암은 자궁경부의 표면을 덮고 있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암세포보다 치료가 수월하다. 반면 선세포암은 세포검사로 잘 발견되지 않는다. 손일표 메디파크 산부인과병원 대표원장은 “선세포암은 세포검사 기구가 미치지 않아 검사 후 의사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발견됐을 때는 암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질 도말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린다. 브러시 같은 도구로 여성의 자궁경부와 질 후벽에서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통증 없이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10∼20%의 오차가 발생한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한 것이 ‘신프랩(ThinPrep·사진) 검사’로 현재 국내 40여 개 종합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신프랩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얻은 분비물을 특별 제작된 보존액에 넣은 뒤 진단에 방해가 되는 점액, 혈액 같은 이물질은 제거한다. 이때 진단에 필요한 세포만 슬라이드로 옮겨 판독하는 것으로 일반 진단에 비해 정확도가 4배 정도 높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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