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꺾는 마사지, 인대 손상 부를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8월 31일 02시 57분



최근 주택가나 사무실 부근에 ‘스포츠 마사지’ ‘중국 마사지’ ‘태국 마사지’ 간판을 내건 마사지 업소를 많이 볼 수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업무를 하느라 어깨가 뻐근한 직장인과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주부가 주요 고객이다. 그러나 잘못된 마사지법 때문에 오히려 인대통과 근육통을 얻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몸이 축 처질 때 마사지를 받으면 피로가 풀린다. 뭉친 근육을 풀면서 신체 균형을 잡아주고 피부와 근육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인체 조직의 노폐물이 제거돼 산소나 영양소의 공급도 활발해진다.
마사지를 받을 때 유독 “세게 해 달라”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매운 손맛’을 선호하다가 후유증이 생기기도 한다. 관절 인대 근육에 갑자기 지나치게 높은 강도의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이 오기 쉽다. 특히 마사지사가 등 뒤에 올라 타 앉고 상체를 잡아당겨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이나 양팔을 머리 뒤로 올린 후 상체를 좌우로 심하게 비트는 동작은 인대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 가는 실핏줄이 터져 피가 피부 아래로 번져 나가면서 멍이 생길 수도 있다.(도움말=신재환 현대유비스병원 통증치료센터 진료부원장)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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