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줄기세포 뜀박질… 황우석 트라우마 벗어나야”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0분


삼성경제硏

앞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황우석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답보 상태에 있는 연구 및 지원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미국 배아줄기세포 정책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이 ‘황우석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줄기세포 연구를 확대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 이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규제해 온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지원을 허용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며 “앞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미국 연방정부의 본격적인 재정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규제한 최근 5년간 일본은 일반 세포를 이용해 윤리 문제가 없는 배아줄기세포를 개발하고 영국은 배아줄기세포 은행을 설립하는 등 이 분야에서 큰 진척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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