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성인 부정교합·주걱턱엔 ‘선수술 교정’

  • 입력 2009년 2월 25일 02시 58분


통증 줄인 새 교정술 잇따라… 치료기간 최대 1년 단축

어린이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주걱턱 교정이 가능하지만 성인은 불가능하다. 턱 성장이 끝난 이후에는 교정치료와 턱뼈 수술을 함께 받아야 한다.

예전에는 교정을 먼저 진행한 후 수술을 했다. 이 방법은 교정기간이 길고 수술 전 교정하는 동안 얼굴 모양이 달라지는 불편이 있었다.

요즘에는 ‘선수술 교정’을 통해 주걱턱을 빠르게 교정한다. 교정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을 세운 후 먼저 수술교정을 실시하고 나중에 마무리 교정을 한다. 선수술 교정을 하면 치아 이동속도가 빨라져 교정기간이 6∼12개월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주걱턱, 돌출입, 무턱, 안면 비대칭에 이용된다.

성인이 치열을 교정할 때는 빠르고, 겉으로 잘 안 보이고,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열에 따라 투명한 틀을 제작해 씌우는 투명필름 교정장치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달에 한 번씩 교정장치를 교체하면서 6개월 정도 지나면 치아가 가지런해진다.

이 방법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부정교합, 즉 타고난 치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잇몸질환으로 사이가 벌어지고 앞으로 튀어나오는 치아를 바로잡는 교정에 주로 쓰인다. 앞니가 벌어져 틈이 생긴 경우에 효과적이지만 심각한 덧니에는 사용하기 힘들다.

‘세라믹 똑딱이’ 교정장치도 새로 등장한 기구다. 교정장치 위에 슬라이드나 클립 같은 뚜껑을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

기존 교정장치에 비해 입 안 피부와의 마찰이 500분의 1로 줄기 때문에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무링이나 철사를 다시 묶고 푸는 과정도 없어서 기존 교정보다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똑딱이 교정은 2, 3개월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기존 교정치료보다 다소 비싸다는 것이 단점.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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