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1월 25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콘텐츠에 저작 기록 새방식
구글코리아는 지식 공유 플랫폼인 구글 ‘놀’의 국내 서비스를 24일 시작했다.
구글 놀은 질문과 응답 형태로 이뤄지는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와 달리 철저히 작성자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제 사회 과학 문화 등 자신이 가진 지식 및 정보를 알리고 싶은 사람 누구나 구글 홈페이지(knol.google.co.kr)에서 놀을 작성할 수 있다. 또 모든 놀 콘텐츠에 저자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내용의 신뢰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현직 의사가 자신의 신분 및 프로필을 밝히고 올리는 의학 놀의 경우 자연스레 이용자들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검색 상위에 올라가는 인기 놀의 경우 저자가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광고 수익은 구글 애드센스 프로그램을 통해 저자에게 돌아간다.
다른 누리꾼이 놀의 내용을 수정할 수 있게 하는 편집권 개방의 수준 및 콘텐츠 저작권 보호의 수위도 저자가 결정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지식공유서비스 1위인 네이버 지식인은 특정 질문 하나에 리플 형태로 답변이 여러 개 붙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수정할 수는 없다. 또 그동안 의학을 비롯한 전문 지식의 신뢰도를 놓고 작성자의 신분 등을 파악하기 어려워 자주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구글코리아 측은 “놀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에도 저자 표시가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웹 콘텐츠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저자에겐 국내외적으로 자신의 전문성과 지식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사용자들은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