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한 가슴 한구석, 재건술로 자신감 UP

  • 입력 2008년 11월 11일 10시 04분


- 여성암 1위 유방암, 절제술 이후 유방재건술 증가 추세

- 코히시브젤, 모양과 촉감의 자연스러움 살린 보형물로 각광

유방암 수술 4년째를 맞이한 49세 주부 조순영씨(가명)는 요즘 딸과 함께 목욕탕 가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이 됐다. 유방암 수술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볼 때면 무너져버린 한쪽 가슴의 흉터만 눈에 들어와 심한 우울증에 집밖 출입조차 꺼렸다. 그러던 그녀가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 것은 누구보다 살뜰히 엄마의 마음자락을 챙겨준 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딸의 설득으로 남편이 먼저 권유하여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받게 되었고, 이제는 또래친구들보다 오히려 탄력적인 가슴을 갖게 되어 자신감도 한껏 높아졌다.

과거, 유방절제술 후 유방재건수술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인식부족과 경제적 문제, 추가적인 수술에 대한 두려움 등이 원인이다. 그러나 최근,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생존율의 증가, 젊은 나이의 환자 증가, 수술 기법의 발전 등에 힘입어 재건수술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유방암 수술후 정상적인 삶이 가능한 상태에서 눈에 보이는 비대칭은 암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재건수술로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가하는 것은 상실감 극복뿐 아니라 수술후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재건술, 자가조직 혹은 유방보형물로 시행

재건술은 자가조직 또는 유방보형물을 이용한 시술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은 본인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조직을 떼어 유방을 만들어 준다. 이 경우 재건된 유방이 자가조직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유방 외에 또 다른 부위의 수술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담과, 회복기간도 길어지고 비용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유방보형물을 이용한 수술은 회복이 빠르며, 유방 자체의 수술만으로 해결되는 장점이 있어 널리 시행되는 방법이다. 특히 2007년, 식약청 허가 이후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코히시브젤 보형물은 촉감과 모양면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최근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술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유방암 발병의 주연령대인 30~50대는 원래의 유방이 어느 정도 처져 있기 때문에 단순재건만 한 상태의 가슴모양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반대편 가슴과 비슷하고 자연스럽게 해주기 위해 모양과 촉감을 개선하고 경우에 따라선 반대편의 처진 가슴도 올려주는 거상술을 통해 전체적인 몸매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상달 원장은 “수술은 어느 한 가지 방법이 일률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으며,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양측이 공감하고 동의하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도움말: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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