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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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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경 설악산 중청봉(해발 1664m)에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바뀌면서 첫눈이 관측됐다.
이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설악산 중청봉의 기온이 영하권에 가깝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눈은 5∼10분만 오는 데 그쳤고, 이마저도 비와 섞여 내린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쌓이지는 않았다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설악산 중청봉의 첫눈은 지난해(10월 14일)에 비해 11일 늦게 관측됐다.
27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해안 일부 지방에서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충남과 남부 지방 및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해안 지방에서는 오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으로 많지 않겠고,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내륙 지방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고, 영동 지방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4∼18도.
기상청 김진철 통보관은 “27일은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낮아 쌀쌀하겠지만 28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쌀쌀함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