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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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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핑거 마이키즈’등 첫선
어린이 화장품이 세분되면서 성장기 나이에 맞게 특화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과거에는 유아 전용인지 성인 전용인지만 따졌지만 이제는 그것을 세분해 나이별로 맞춤형 화장품을 쓰게 된 것.
박진성 차앤박피부과 원장은 “어린이들은 지금까지 저자극 유아용 화장품을 쓰거나 성인용 제품을 조금씩 사용해 왔지만 최선은 아니었다”며 “아이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이 있다면 그런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유아나 성인보다 피부의 수분함유량 비율이 낮다. 아이들의 활동량이 다른 어느 연령대보다 많은 것도 수분 부족의 원인이다.
따라서 여름에는 멀쩡하던 아이도 가을 이후부터는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기기 쉽다. 이 무렵부터 아토피피부염이 도지는 것도 피부 수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아들은 피부가 약해 자극이 적은 화장품을 발라야 한다. 그러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낫다.
아이가 야외활동이 많다면 세정력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아이들은 피부에 세균과 먼지가 많기 때문에 이를 깨끗이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아이들의 피부도 어른처럼 부위에 따라 피지와 수분의 함유량이 다르다. 얼굴, 손발, 머리카락 등 부위별로 화장품을 따로 쓰면 좋다.
최근 유한킴벌리가 내놓은 어린이 전용 화장품 ‘그린핑거 마이키즈’는 4∼10세 어린이가 쓰면 적당하다. 4세 이후 야외 활동량이 늘고 어린이집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특성을 감안해 만들어진 것.
살구, 대나무 수액, 연꽃, 블루베리 등 꽃과 열매 추출물이 들어 있어 피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영양과 수분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용기를 사용했다. 유치원 원복을 연상시키는 노란색과 연두색을 썼으며 내용물이 나오는 펌프는 구름, 달, 별 모양으로 꾸몄다. 총 7종이 있으며 8900∼1만7600원 선이다.
보령메디앙스에서 나온 ‘하티앙’은 식물과 새싹발효 추출물을 사용해 보습효과를 높이고 피부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9000∼1만3500원 선.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키즈’는 바오밥나무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피부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7000∼1만 원 선.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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