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씨 우주실험 노하우 美우주인에 전수

  • 입력 2008년 8월 13일 03시 01분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사진) 박사가 우주과학실험 기술을 미국 우주인에게 전수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 박사가 13일과 20일 두 차례 미국 우주인으로 선발된 리처드 개리엇 씨와 우주과학실험 온라인 콘퍼런스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이 박사는 13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경기 양주시 송암천문대에서, 개리엇 씨는 같은 날 오후 6시(현지 시간)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인터넷 화상회의를 한다.

개리엇 씨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 이 박사는 올해 4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진행한 ‘지구와 우주에서의 물의 현상 비교’ ‘뉴턴법칙 비교’ ‘표면작용 비교’ ‘우주 펜’ 등 4종류의 과학교육실험 방법과 주의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박사가 ISS로 가져간 우주교육실험 장비들은 당초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우주실험 모습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러시아 우주인의 요청에 따라 ISS에 남겨졌다.

개리엇 씨는 10월 12일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를 타고 ISS로 올라가 이들 장비를 활용해 이 박사와 같은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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