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 접속 4주연속 감소

  • 입력 2008년 7월 31일 02시 55분


신문들 잇따른 뉴스공급 중단 영향인 듯

인터넷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각종 악재를 만나 흔들리고 있다.

다음의 뉴스 부문인 미디어다음은 최근 페이지뷰(PV·인터넷사이트 방문자들이 열어본 웹페이지) 수가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다음은 검색 부문에서도 한때 네이버를 추격하는 듯했지만 다시 격차가 커지고 있다.

30일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0∼26일) 미디어다음의 PV 수는 9억2522만여 건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주간 PV 수가 가장 높았던 지난달 첫째 주(1∼7일) 11억8653만여 건에 비하면 22.0%나 떨어졌다.

미디어다음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둘러싸고 일부 세력이 왜곡·과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을 선동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광우병 괴담(怪談)’과 반정부 불법시위세력을 대변하면서 한때 PV 수가 급증한 바 있다.

최근 미디어다음의 PV 수 격감은 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 3대 메이저신문과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등이 잇달아 뉴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콘텐츠 확보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광우병 괴담과 관련해 왜곡·과장된 정보의 실체가 잇따라 밝혀졌고 불법폭력시위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검색 부문은 네이버가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지키는 가운데 한때 추격세를 보이던 다음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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