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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5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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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흉터, 원인에 따라 그 치료법도 달라야
얼마 전 병원을 찾은 주부 김모씨는 어릴 때 생긴 화상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상담을 받았다. 그 당시 팔팔 끓는 물에 팔을 심하게 데여 응급처치로 바세린을 바른 것이 전부였다는 그녀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민 소매는커녕 긴 소매 옷을 입어야 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런 김씨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제대로 된 치료법의 부재였다.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마다 치료법이 제각기 다르고 효과마저 기대했던 것과 달라 시간과 돈을 날린 것은 물론 완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마음의 상처까지 더해졌던 것이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한번 생긴 흉터를 완벽하게 치료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김씨처럼 상태가 심각한 화상흉터뿐만 아니라 여드름흉터처럼 외부의 자극에 의한 얕고 작은 흉터나 수두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흉터, 수술 후 생기는 흉터, 켈로이드 흉터, 소아 흉터 등 그 종류나 원인도 다양해서 상태에 따라 그 치료법을 달리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피그마리온의원 이재효 대표원장은 “김씨의 경우처럼 화상흉터의 경우에는 크게 자가피부이식이나 조직확장기를 이용한 치료 혹은 레이저치료가 있다. 자가피부이식은 자신의 엉덩이나 사타구니 등에서 피부를 떼어내 이식을 하는데 피부의 색깔이나 질감 등이 달라 표시가 많이 나는 단점이 있고, 조직확장기를 이용한 경우에는 흉터 근처 정상피부를 늘려 흉터부위를 제거하고 늘어난 정상피부를 채우는 방법으로 둘 다 기능적인 회복에는 큰 도움을 주지만 미용적인 부분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한다.
MTS에서 프락셀까지 다양한 방법만큼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을 선택해야 만족도 높아
청춘의 상징인 여드름흉터처럼 작고 얕은 흉터의 경우 예전에는 그냥 화장으로 가리는 것이 최선이었겠지만 최근에는 미세한 바늘이 달린 롤을 이용, 표피를 제거하거나 손상시키지 않고 자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MTS를 많이 사용한다. 또 흉터가 좁고 깊게 패인 경우에는 진피층 섬유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치유하는 Cross시술을 할 수 있는데 1회 시술만으로도 효과적이고 일주일 정도 세안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흉터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피부에 수 만개의 점을 찍고 그 점 주위에 남아있는 정상 피부에서 새살이 돋아나서 흉터와 색소질환 등이 개선되는 원리로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인 프락셀레이저와 인체에 무해한 CO2가스를 주입하여 치료하는 카복시테라피 등 흉터의 종류나 원인에 따라 그 치료법도 매우 다양하다.
피그마리온의원 이재효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레이저장비와 치료기술의 발달, 흉터에 대한 환자의 미용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는 노력 등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모든 흉터치료가 어렵지만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피부가 여리고 통증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나 치료가 더욱 힘들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치료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흉터, 이제 더 이상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꺼내보자. 시원하게 짧은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자유가 여기에 있다.
(도움말 : 피그마리온의원 이재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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