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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8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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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후보 모임-모교 은사 등 응원메시지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을 앞두고 우주인 선발 과정에 참여했던 동료들은 7일 이소연 씨를 응원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동아사이언스에 보내왔다.
이들은 이소연, 고산 씨와 함께 우주인 후보 245명에 선발됐던 사람들의 모임인 ‘우주로 245’ 회원이다.
이소연 씨의 KAIST 후배이기도 한 이민구 씨는 “과학자로서 우주에 간다는 것 잊지 말고, 과학실험을 훌륭히 마치고 와 한국 과학교육 발전에 이바지해 달라”며 임무 완수를 기원했다.
이순구 씨도 “이소연 씨는 후보 245명에 선발된 뒤 러시아어로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뭔가 남달랐다”며 “계속된 훈련 때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우주에서도 실컷 즐기다 오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소연 씨의 모교인 광주과학고 학생들은 이날 기숙사 건물에 ‘축!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대형 애드벌룬을 띄워 우주비행 성공을 기원했다.
광주과학고는 8일 오후 4시부터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와 학부모 등 300여 명을 초청해 축하 행사를 하고, 우주선 발사 장면을 대형 화면으로 함께 지켜보기로 했다.
김우종 교장은 “한국 첫 우주인이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게 무척 자랑스럽다. 소연이가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돌아와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7일 오후 서울 미동초등학교 4학년 1반 교실에서는 김자혜 교사의 지도로 특별 미술수업이 열렸다. 33명의 학생들은 우주선 발사 성공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우주생활과 우주인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조승범(10) 군은 “소연이 누나는 무척 신나면서도 떨릴 것 같다”며 “나이가 어려서 첫 우주인은 놓쳤지만 한국이 만든 우주선을 타는 첫 우주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 기념엽서 1종(20만 장)을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소연 씨의 아버지 이길수(60) 씨와 어머니 정금순(57) 씨, 남동생 기백(24·KAIST 1년) 씨는 5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로 떠났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