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반복되면 척추뼈와 인체 구성요소들이 탈이 나고 기형적 변형이 생기기 쉽다. 대표적 질환이 I자형(일자) 목이다.
건강한 목은 측면에서 봤을 때 앞으로 볼록한 C자 형태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에 의하면 C자형 목을 I자형 목으로 변형시키는 자세 및 습관은 다음과 같다.
▲장시간 등을 구부린 채 목을 앞으로 쭉 내민다 ▲눈높이보다 한참 낮게 위치된 컴퓨터 모니터나 책을 본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고개를 무리하게 숙인 채 토막잠을 잔다 ▲운전시 시야 확보를 위해 과도하게 목을 앞으로 내민다 ▲목에 휴대폰이나 무거운 물건 등을 걸고 다닌다 등이다. 책상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 직장인과 학생들이 I자형 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목이 I자형으로 변형되면 왜 안 좋은가. 목과 등, 어깨가 결리고 통증이 나타난다. 두통이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장애, 일 능률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무서운 것은 목 디스크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은 “실제로 I자형 목인 사람들이 2차 질환으로 목 디스크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C자형과 달리 I자형 목은 외부충격을 완화시키는 능력이 떨어져 디크스가 돌출되면서 신경근을 눌러 생기는 목 디스크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목 디스크는 심한 경우 수술까지 해야 하므로 I자형 목은 초기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X-ray를 통해 목의 상태를 검사한 뒤 물리치료나 잘못된 자세, 습관 개선 등을 병용해 목을 정상적 형태로 교정한다. 생활 속에서 I자형 목을 예방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 의자에 앉을 때 =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허리를 곧게 편다.
○ 회사나 학교에서 졸릴 때 = 고개를 숙이고 토막잠을 자기보다는 의자 등받이에 머리를 기댄 채 자거나 책상 위에 엎드려서 잔다.
○ 목과 어깨가 뻐근할 때 = 목 스트레칭을 틈틈이 한다. 의자에 바르게 앉은 채 머리를 왼쪽으로 천천히 돌리고 5초 동안 유지한다. 반대 방향도 똑같이 시행한다. 턱을 아래로 내려서 쇄골에 닿게 하고 5초 동안 유지한 뒤 이를 5회 반복한다.
○ 모니터를 볼 때 = 시선을 약 15도 정도 아래로 내려보도록 한다.
○ 운전할 때 = 좌석 등받이를 약 10도 정도로 기울이고 시트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는다.
○ 취침할 때 =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은 베개는 피한다. 높이는 약 5-6cm 정도가 적당하다.
○ 보행할 때 = 고개를 약간 들고 시선을 먼 곳을 향하듯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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