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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4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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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prostate)은 남성에게만 있는 일종의 호르몬 기관으로서 정액성분의 약 50%를 생성하는데 크기는 밤알만 하고,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 옷깃과 같이 요도를 감싸고 있다. 소변과 정액이 지나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에 질환이 있는 경우 필연적으로 배뇨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전립선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들은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 있다.
■ 미지의 질환, 전립선염
# 전립선염 = 20∼30대 남성에게 자주 흔하게 발병하는 비뇨기 질환으로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 소변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다급한 급박뇨 등 이러한 증상이 대표적 특징이다. 또 소변을 보려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며 중간에 자주 끊기며, 허리 아래와 성기에 통증이 있거나, 소변 보기 전 약간의 고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밖에 사정 시 통증 혹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전립선염은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렵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각각의 임상 형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라하게 된다. 세균성의 경우는 항생제 처방을 위주로 하며, 비세균성의 경우는 전립선마사지와 약물처방, 온수좌욕 등의 생활수칙을 병행하게 된다. 조기진단과 치료를 하여 만성질환으로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에만 의존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증상의 호전이 늦게 되고 다시 재발되는 경향이 많게 된다.
■ 중년 이후에는 전립선 비대증 주의
# 전립선 비대증 = 40∼5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전립선의 크기가 커진 것을 뜻하는데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보기가 힘들다. 소변이 자주 마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가면 방울방울 떨어지고, 새벽에도 배뇨감으로 여러 번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등의 문제를 겪게 된다. 방치할 경우 방광과 콩팥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요독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기보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질환이기 때문에 우선되는 치료는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까지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치료는 관찰(대기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최소침습적 치료 등 4가지로 요약된다. 대기요법은 환자의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는 케이스로 대개 약물요법의 대상이 된다. 최근 개발된 여러 약물은 하루 1회 정도의 복용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단, 수년간 장기 복용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까지 시술된 수술요법 중에는 경요도전립선 절제술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이다. 최근엔 최소침습적 치료의 하나인 레이저 수술이 개발돼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 70세 이후에는 배뇨근 수축력이 저하
# 배뇨근 수축에 의한 배뇨장애 =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과 관계없이 배뇨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즉, 방광 출구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방광 몸체를 담당하는 배뇨근에 이상이 있으면 배뇨장애가 생기게 된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배뇨근 수축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조사에 따르면 하부요로 증상을 지닌 70세 이상 남자의 약 절반가량은 배뇨근 수축력이 저하되며 여자에서도 12%정도가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한다.
배뇨근 수축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생활습관 병의 일종인 당뇨와 뇌졸중을 포함한 신경학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정상적인 소변을 볼 수 없게 하는 경우이다. 이런 질환이 있는 노년층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배뇨장애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
<도움말=멘파워비뇨기과 www.manworld.co.kr 이성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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