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주 새 고려대 의료원장“학교-국적 떠나 명의들 파격 영입”

  • 입력 2007년 10월 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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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의사라면 출신 학교, 국적에 상관없이 적극 영입하겠습니다.”

4일 고려대 제9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선임된 오동주(55·사진) 순환기내과 교수는 “좋은 진료진과 연구진이 좋은 병원을 만든다”며 “내부 반발을 감수하고라도 외부 인재 영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의료원들이 대형화, 산업화되는 추세”라며 “고려대병원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의술을 가진 분야를 특별 육성해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려대 안암, 구로, 안산 등 3개 병원에 각각 2개 이상의 특화 분야를 개발하고, 이에 맞춰 3명 이상씩의 우수 의료인력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력 확보, 연구개발능력 강화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정 확보에 대해 “종합건강진단센터와 임상의학센터를 활성화하고 구내식당 등 수익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고려대 동문 기부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경복고,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심장내과 교수, 고려대의료원 정보전산실장, 고려대 구로병원장, 대한내과학회 순환기분과위원장, 대한병원협회 국제이사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15일 오후 4시 40분 고려대 안암병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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