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마솥 더위… 개학 연기-단축수업 잇달아

  • 입력 2007년 8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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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도심폭염이 계속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는 햇볕에 달아오른 도로에 한 차례 소나기가 쏟아진 뒤 피어오른 습기로 아지랑이 현상이 나타났다. 안철민 기자
이글거리는 도심
폭염이 계속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는 햇볕에 달아오른 도로에 한 차례 소나기가 쏟아진 뒤 피어오른 습기로 아지랑이 현상이 나타났다. 안철민 기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경북과 충남에서 3개 고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85개 중고교가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등 일선 학교가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경북과 충남 지역 등에 폭염 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포항해양과학고가 개학을 27일로 연기하고, 충남 청라중과 부석고가 각각 22일과 27일로 개학을 늦췄다고 밝혔다.

경북 지역 중고교 19곳, 대구 61곳, 충남 5곳이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경상, 전라, 충청도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자 홈페이지에 이를 공지하고 해당 시도교육청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폭염 경보와 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째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 주의보, 35도 이상이면 폭염 경보가 발효된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선 휴교 및 단축수업을 실시할 수 있고,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실외활동과 체육활동을 자제하도록 권유한다.

한편 2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의 최대 전력 사용량이 6154만5000kW로 집계돼 올해 들어 3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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