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잡으려다 사람 잡을라…모기향 등 환기 필수

  • 입력 2007년 8월 6일 03시 03분


코멘트
여름철을 맞아 모기향, 전자모기향, 스프레이형 에어로졸 같은 모기 퇴치 제품을 자주 이용하게 된다.

이들 제품은 모기의 신경계를 공격하거나 모기가 싫어하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모기의 접근을 막는다.

그러나 모기 퇴치 제품도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 모기향이나 매트·액체형 전자모기향을 좁은 방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시킬 것을 당부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재채기, 두통, 귀울림, 구역질을 일으킬 수 있으며 비염, 천식 환자는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전자모기향의 경우 전기가 흐르는 동안 살충 성분이 계속 발산되기 때문에 사용 후 반드시 스위치를 뽑아 놓는다.

공중에 뿌리는 에어로졸 제품에는 액화석유가스가 들어 있으므로 사람을 향해 뿌리는 것은 위험하다. 피부에 닿았을 때는 바로 비눗물로 씻어줘야 한다.

야외에서는 직접 피부에 바르는 크림이나 로션 타입의 모기 기피제가 많이 사용된다. 모기 기피제는 눈이나 입 주위, 상처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할 때는 먼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다음 모기 기피제를 발라준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피부에 남아 있는 모기 기피제를 비누로 씻어준다. 모기 기피제가 닿았던 옷은 빨아 입도록 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