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월드]아이들이 열광하는 게임<1>카트라이더

  • 입력 200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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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왜 이 게임에 열광할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 때문에 골치를 앓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모니터나 TV 앞에 몇 시간이고 앉아 있는 자녀를 보면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 게임이 뭐기에 그렇게 열심히 몰두하는지 알고 싶어진다. 알아야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함께 해 봐야 자녀의 게임 시간도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5회에 걸쳐 아이들이 열광하는 다섯 가지 온라인 게임을 소개한다.》

2004년 첫선을 보인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현재도 PC방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국내 회원이 1600만 명이 넘는 인기 자동차경주 게임이다. 이 게임은 처음 나왔을 때 어린이를 타깃으로 해서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20대와 그 이상의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어 ‘국민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카트라이더’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조작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전후좌우의 4가지 방향키와 빨리 코너를 돌 수 있게 해 주는 드리프트 버튼만 알면 쉽게 게임에 몰두할 수 있으며 그런 가운데에서 자연스럽게 남들과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 준다.

쉽고 간단한 조작성뿐만 아니라 친구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팀플레이 등 하면 할수록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누가 가장 빨리 달리나’를 가리는 타임어택 모드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쓸 수 있는 아이템전으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 꾸준히 코스와 카트(자동차)를 업데이트해 식상하지 않게 새로운 재미를 준 것도 인기 전략 중 하나.

또 공짜로 기본적인 게임을 즐기고 아이템이나 부가적인 서비스에만 돈을 책정하는 부분 유료화 정책을 선택했고 맥도날드 햄버거, 코카콜라 등을 먹으면 게임머니를 주는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초등학교에서는 한 명의 어린이가 ‘이 게임 재미있다’고 주위에 전파하면 반 전체가 그 게임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데 ‘카트라이더’는 아이들의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카트라이더’는 중장년층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수단도 된다. 자녀들과 함께 게임을 하다 보면 더욱 친밀하게 지낼 수 있고 자녀들의 게임 시간도 합리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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