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주변 서해 중부해역 해양생태계의 보고

  • 입력 2007년 2월 25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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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한계선(NLL)에 접한 백령도 주변 수역 등 서해 중부해역이 해양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 해역(5400㎢)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부유생물 420종, 바다 밑바닥에 사는 저서(底棲)동물 466종, 해조류 51종, 유영동물 126종 등 총 1063종의 생물이 이 해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동물 126종 가운데에서는 한국의 고유 어종으로 추정되는 물고기 2종이 새로 발견됐다. 밴댕이보다 크기가 작은 밴댕이류 1종과 곰치류 1종이다. 저서동물 466종 가운데서는 244종(52.4%)이 아직 학계에 보고 되지 않은 새로운 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한강 물과 서해안 갯벌의 영양분이 서해 북방한계선 수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이런 환경이 생물의 다양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부는 전남 완도 주변에 많이 서식하는 다시마가 백령도와 덕적도 주변에서도 많이 자라는 것으로 조사된 것과 관련해 이 지역을 다시마 보호지역 후보지로 설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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