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으로 달리는 친환경 자동차… 과학동아 3월호 특집

  • 입력 2007년 2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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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자동차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광합성하는 자동차’ ‘수명이 다하면 생분해되는 자동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외형이 바뀌는 자동차’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 모터쇼에서는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친환경 콘셉트카가 ‘주연’ 자리를 꿰차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LA 오토쇼’에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주제로 ‘디자인 챌린지’라는 부대 행사가 열렸다. 여기서 ‘멋지다’는 뜻의 ‘hummer’와 친환경을 의미하는 ‘산소(O2)’를 결합한 ‘허머 O2’가 우승을 차지했다.

허머 O2는 차체 패널의 그물망에 살아 있는 조류(藻類)를 채웠다. 패널의 조류는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는 광합성을 하며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꾼다. 사용된 조류는 나중에 바이오매스로 재활용할 수 있다.

야자나무 씨로 차체를 만든 ‘미니 바오모크’는 5년이 지나면 생분해된다. 분해된 차체는 비료로 쓸 수 있다. ‘미니 바이오모크’는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익스트림(Extreme)’은 자동차 소유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체 디자인을 계속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혼자 사용할 때는 스포츠카 형태로 타고 다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미면 트렁크 같은 공간을 넓힌 왜건으로 개조한다.

기아자동차도 태양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무공해 자동차 ‘샌드스톰’을 출품해 입선작으로 뽑혔다. 과학동아는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를 화보와 함께 3월호(사진) 특집기사로 소개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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