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국가과학자위원회를 열어 각계에서 추천한 6명의 후보 가운데 이 교수와 신 박사를 올해의 국가과학자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과학자는 제1호 ‘최고과학자’였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으로 명칭이 최고과학자에서 변경된 것으로, 명칭 변경 이후 이 교수와 신 박사가 처음으로 국가과학자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연간 15억 원 이내의 연구비를 최대 6년간 지원받게 된다.
이 교수는 노화(老化), 뇌질환, 암, 당뇨병 등을 일으키는 체내 물질인 활성산소의 기능을 규명하는 27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활성산소의 양을 조절하는 ‘퍼옥시레독신’의 존재를 규명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 교수는 “큰 지원을 받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동료 과학자들과의 공동연구를 활발히 추진하는 ‘치어리더’ 역할을 맡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KIST 신경과학센터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피코워(PICOWER)연구소처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뇌 연구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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