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경기 강원 '경계' 경보 첫 발령

  • 입력 2006년 7월 16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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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집중호우에 대비, 위기경보 '경계(Orange)'가 발령됐다.

또 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되지 않은 전국의 나머지 전 지역에는 '주의(Yellow)'경보가 내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부터 계속된 호우로 강원도 일부지역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전국적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안보회의 사무처와 협의를 거쳐 16일 오전 10시반을 기해 서울 인천 경기 강원지역에 '경계' 경보를 발령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Blue)-주의-경계-심각(Red) 등 모두 4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경계는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호우에 따른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때 발령된다.

'경계' 경보는 2004년 9월 국가위기 경보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처음으로 발령된 것이다. 지난해 태풍 '나비'외 최근 태풍 '에위니아' 때에는 '주의' 경보가 각각 발령됐었다.

대책본부는 관련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에 대해 상호 협조체제를 가동하고 부처별 소관시설에 대한 현장 확인 및 대형공사장 등 피해 예상지역과 시설에 대하여 사전점검을 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추진토록 했다.

대책본부는 각 자치단체에 인명피해 최소화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조하고 등산 낚시 야영과 논 물꼬트기, 물 구경, 방파제 접근 등 개인 부주의에 의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 홍보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또 산사태 및 붕괴 위험성이 높은 지역의 거주자 및 재해에 취약한 노인이나 아동, 장애자 등에 대하여 사전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특별히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책본부는 지자체에 대해 자연재난 사전대피지구와 위험구역, 자연재해 위험지구 등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에 '재난안전선(SAFETY LINE)'을 설치, 사전에 출입을 통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책본부는 국민들에게도 집중호우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숙지, 가족의 안전을 위하여 주변에 위험한 지역이 없는 지 확인하는 등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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