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교수 등 7명, 곧 서훈박탈 여부 확정

  • 입력 2006년 7월 16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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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조작사건에 연루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등 7명에게 수여됐던 훈 포장 박탈 여부가 곧 확정된다.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황 전 교수 등 7명에게 정부가 수여한 훈 포장을 취소해달라는 과학기술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주에 열리는 국무회의에 훈 포장 취소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훈 포장 취소는 국무회의 의결에 이어 대통령의 재가가 나면 확정된다.

이번 훈 포장 취소 요청은 황 전 교수 등이 2004년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세계 최초 줄기세포 배양'이라는 논문이 최근에 조작된 것이라는 결론이 났고 이에 대한 검찰 수사도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훈 포장 취소 대상은 △황 전 교수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문신용 서울대 교수 과학기술훈장 혁신장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이병천 서울대 부교수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안규리 서울대 부교수, 강성근 서울대 조교수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황정혜 한양대 부교수 과학기술포장 등이다.

서훈이 취소되면 상훈 명부에서 이름이 삭제되며, 무공훈장과 보국훈장을 받았다가 취소된 때에는 국가유공자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행자부는 줄기세포 관련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김선종 연구원 등 4명에 대해서는 대통령 표창을 취소했다. 대통령 표창은 국무회의를 거치지 않고 공적심사위원회의의 심의를 통해 취소할수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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