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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15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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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오일환(吳一煥) 교수팀은 세포의 분화 증식 등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STAT3'를 성체줄기세포의 하나인 혈액줄기세포에 집어넣어 동물 실험한 결과 이 유전자에 자극을 받은 줄기세포가 그렇지 않는 줄기세포에 비해 40배나 높은 재생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이 분야 권위지인 블러드(BLOOD) 인터넷판에 최근 개재됐으며 미국과 일본에 특허가 출원됐다.
연구팀은 STAT3 유전자의 일부 변형해 혈액줄기세포에 주입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 두 가지를 각각 쥐의 몸에 주입했다. 이어 연구팀은 1년 뒤 쥐의 골수에 자리를 잡은 이들 혈액줄기세포의 개수를 확인한 결과 조작을 가한 혈액줄기세포는 평균 1개당 4000여개가 자란 반면 그렇지 않는 줄기세포는 평균 100개 정도 자란 것에 그친 것을 확인했다.
오 교수는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암 가능성이 없는 안전성이 장점인 반면 증식력이 약한 게 단점이었다"며 "지금까지는 성체줄기세포를 사람 몸에 찔러 놓고 그냥 잘 자라길 바랬지만 이젠 사람 몸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미리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같은 기술은 임상에서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등 혈액암이나 선천성 대사 질환, 선천성면역결핍 등에서 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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