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동쪽 하늘 60개 혜성조각 쇼

  • 입력 2006년 5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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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0시 무렵 60여 개 조각으로 이뤄진 혜성 ‘슈바스만-바흐만’이 한반도 동쪽 하늘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5.36년 주기로 태양 주위를 도는 슈바스만-바흐만 혜성이 13일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고, 한반도에서는 0시 무렵에 관측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슈바스만-바흐만 혜성은 지구로부터 약 1180만 km까지 접근하며, 15일까지 밝게 보이다가 이후 서서히 어두워질 것으로 보인다.

천체사진가 조상호(曺相晧) 씨는 “자정 무렵 불빛이 없는 야외에서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함부르크천문대의 과학자 아르놀트 슈바스만과 아르노 바흐만이 1930년 5월 2일 처음 발견한 이 혜성은 관측됐다 사라졌다를 수차례 반복해 ‘잃어버린 혜성’으로 불린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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