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수사 결과 발표 이번 주 이후로 늦춰질수도”

  • 입력 2006년 3월 5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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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논문 조작 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가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洪滿杓 특수3부장)은 5일 황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등을 이번 주에도 계속 불러 보강조사를 한 뒤 이번 주 후반 핵심 인물 4명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인규(李仁圭)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중대한 사안이어서 여러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 발표는 이번 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지만 가급적 그 전에 할 수 있는 일은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에게 보낸 서면질의서 답변과 7일(미국 시간)로 예정된 미국 하원의 줄기세포 관련 청문회 결과 등을 수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섀튼 교수는 아직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검찰에 보내오지 않았다.

검찰은 김 연구원이 2005년 사이언스 지 논문을 준비하던 초기부터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잘 자라지 않자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를 서울대로 옮겨오는 등의 방법으로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만든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4일 황 교수와 김 연구원, 윤현수(尹賢洙) 한양대 교수, 이양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 유전자분석실장 등을 불러 논문 조작 경위 등을 조사한데 이어 5일에는 이 실장을 제외한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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