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가 아까운데…황우석팀, 영장류센터 건립지연에 차질

  • 입력 2005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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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우석(黃禹錫·52) 석좌교수 연구팀의 원숭이 실험 일정이 서울대병원 내 영장류연구센터 설립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황 교수팀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줄기세포를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위해 ‘영장류연구센터’가 당초 지난달 서울대병원 내에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아직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다.

황 교수팀은 영장류연구센터 준공 계획에 따라 7월에 원숭이 암수 5마리씩 모두 10마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당 가격은 약 1000만 원.

줄기세포의 주도권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치열한 연구 경쟁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원숭이 실험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당초 병원 내 장례식장 부근에 연구센터를 지으려고 했으나 실험 원숭이의 생태 등을 감안해 위치를 바꾸기로 했다”며 “10억 원의 예산이 확보돼 있는 만큼 3개월 안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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