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黃禹錫·사진) 서울대 석좌교수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대강당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생명공학과 미래의 삶’에 관해 90분간 강연을 했다. 황 교수는 김승규(金昇圭) 원장도 면담했다.
황 교수는 국정원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세계 최초로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 세포 분양에 이어 개 복제에도 성공한 과정을 소개하고, 산업보안 등 국익을 위한 정보기관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국정원 직원들에게 “제 연구내용은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만큼 40%는 스스로의, 60%는 국정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불철주야 경호 및 초특급 보안경비 대책으로 지원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연구팀에 산업보안 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 황 교수에게는 3부 요인급 경호를, 연구 시설에는 초특급 보안경비를 제공하고 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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