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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4월 21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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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맥쿼리대 우주생물학센터의 폴 데이비스 교수 연구팀은 ‘아스트로바이올러지(Astrobiology)' 최근호에서 “40억년 전 원시지구에 수많은 소행성이 충돌할 때 미생물이 묻어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외계 유전자가 지구 생명체의 오랜 진화과정에서 섞여 들어가 현재 우리 몸 속에 외계 유전자의 일부가 남아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현재에도 지표면 밑이나 심해저에 외계 미생물의 후손이 살고 있지만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연구팀은 또 “미생물의 세계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비밀로 가득 차있다”며 “예를 들어 고온 고염분 등 극한 환경에서 사는 고세균(archaea)은 박테리아와 겉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유전적 구성은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들의 주장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가설’에 그치고 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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