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맞는 매가 낫다고요?…스포츠경기 늦게 나갈수록 유리

  • 입력 2005년 2월 24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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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스포츠경기나 노래 경연대회의 참가자는 늦게 나갈수록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브륀 드 브륀 박사팀이 30여년간의 세계 및 유럽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심판들이 참가자들에게 점수를 주는 경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중에 나온 참가자가 앞에 출전한 참가자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같은 경향은 심판들이 참가자 순서대로 점수를 공개하거나 경기가 모두 끝난 후 모든 참가자의 점수를 동시에 발표하더라도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네덜란드의 심리학 전문지 ‘액타 사이콜로지카’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보통 심판들이 참가자들의 차이에 크게 주목한다”며 “참가자가 모두 수준급인 대회의 경우 심판들은 나중 참가자의 독특한 특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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