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정찰용 '영상 레이더' 국내개발

  • 입력 2004년 11월 23일 13시 31분


밤에도 15㎞ 상공에서 지상의 1.5m 크기 물체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 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SAR) 장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3일 "미국 이스라엘만이 실전 배치한 SAR를 최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며 "공군 기본훈련기인 KT-1에 장착해 실시한 시험운용도 성공리에 끝났다"고 발표했다.

SAR는 지상에서 반사된 레이더 전파를 분석해 영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밤낮이나 기상 조건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우리 군이 운영 중인 광학 및 적외선 정찰장비는 밤이나 비가 올 때는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없었다.

ADD 관계자는 "시험운용 때 얻은 영상 정보는 선진국의 유사 정찰장비가 수집한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 한국형 SAR가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보수집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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