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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1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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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회사원이 받는 e메일의 91%가 스팸메일로 조사돼 기업 업무에 미치는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침체를 반영해 대출 알선 등 금융 관련 스팸이 성인물을 제치고 스팸메일 부문 1위로 떠올랐다.
스팸메일 차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란지교소프트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50여개 국내기업 직원들이 받은 약 14억건의 메일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91% 정도인 12억7000여건이 스팸메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스팸메일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정도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메일 내용은 대출 알선, 카드결제 대행 등 금융부문이 40%로 가장 많았고, 성인용품이나 성인사이트 등 성인 광고물은 18%를 차지했다. 이는 성인광고물이 전체 스팸의 35%였고 금융 부문은 18%에 그쳤던 작년과는 크게 달라진 양상으로 경기 침체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됐다.
또 최근의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각종 건강식품 광고도 전체 스팸메일 중 10%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뉴스팀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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