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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21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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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국내외 동시공모를 실시한 LG필립스LCD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30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23일 오전 9시 한국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된다.
이 회사의 총 상장주식 수는 3억2360만주. 공모가격 3만4500원을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만 11조원을 넘는다.
이는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에 이어 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LG필립스LCD는 또 시가총액 1% 이상, 해당 산업군 내 거래량이 100분의 85 이내라는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핵심 블루칩(대형 우량주)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거래를 시작한 날로부터 30일이 지난 뒤 필요성이 인정되면 선물·옵션거래위원회에서 편입 여부를 심의한다”며 “LG필립스LCD의 경우 9월 10일 이후 편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 회사의 공모주 청약모집에서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배정물량을 대거 포기하면서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예상보다 많은 주식을 배정받게 되자 이를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이 과정에서 공모주간사회사인 동원증권과 LG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이 당초 공지한 청약마감 시간을 1시간 정도 넘기면서 일부 투자자의 청약해지 신청을 받아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동원증권은 이에 대해 “청약 마감 직전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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