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前대통령 사진 또 경매…노래 부르는 동영상도 인기

  • 입력 2004년 7월 13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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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매사이트 온켓에 매물로 올라온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희귀 사진 8장 중 하나.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거실에서 감을 깎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제공 온켓션
인터넷 경매사이트 온켓에 매물로 올라온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희귀 사진 8장 중 하나.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거실에서 감을 깎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제공 온켓션
사이버 공간에서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열풍이 뜨겁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온켓(www.onket.com)은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생활모습을 담은 희귀 사진 8장이 경매 매물로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독사진 4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 4장 등이며 17.8×12.8cm 크기로 컬러 5장, 흑백 3장이다.

1970∼79년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들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에서 사진기로 무엇인가를 찍고 있는 모습, 청와대 거실에서 직접 감을 깎고 있는 광경 등 일상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을 경매에 내놓은 김모씨(51)는 “당시 언론사에 근무하면서 박 전 대통령 사진들을 모았다”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보관해왔으나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 낙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매 시작가는 4500만원이며 경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이 사이트에선 박 전 대통령의 대구사범 재학 시절 은사인 박관수 선생의 친필 휘호가 12일 705만원에 낙찰됐다.한편 인터넷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1975년 1월 장모 이경령 여사의 80회 생일날 식사도중 무반주로 노래 부르는 장면. 인터넷 매체 도깨비뉴스(dkbnews.com)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박 대통령의 노래 들어보셨어요’ 등의 제목으로 이 동영상이 올랐으며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 동영상은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국가기록영상관(film.ktv.go.kr) 홈페이지에 오른 것을 네티즌들이 확산시킨 것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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