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6월 22일 16시 0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습기가 많은 장마철이 곧 닥치고 장마 후에는 곧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스크톱 PC나 노트북PC와 같은 정보기기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벼락이 치는 상황에서 PC를 사용할 경우에는 고압전류에 의한 파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차안에 노트북 PC를 두지 않는다=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때에는 노트북PC를 차량 안에 두어서는 안 된다.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 차량 내부온도가 섭씨 80도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습도를 피하라=습도가 높아지면 PC 전기단자들이 부식될 수 있다. 특히 비디오카드나 사운드카드 등을 연결하는 PC내부의 슬롯이나 프린터,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외부 연결단자들은 습도에 치명적일 수 있다.
PC가 빗물 등에 노출됐을 때는 가장 먼저 전기선(혹은 배터리)을 제거해야 한다. 물에 젖은 PC를 켜면 내부에서 합선이 일어나 PC가 망가지거나 심한 경우에는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마른 수건을 닦은 뒤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찾는다.
▽통풍 공간을 확보하라=요즘 들어 PC가 첨단화되면서 기기내부에서 발생하는 고열에 따른 문제도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전자제품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놓아두어야 한다. 특히 PC 뒷부분의 냉각용 팬(바람개비)이 가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벽과는 10㎝ 이상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낙뢰가 있을 때는 전원을 뽑아둔다=벼락이 칠 때는 PC를 사용하지 말고 PC에 연결된 전기 플러그를 뽑아둬야 한다. 사용 중에 낙뢰가 발생하면 전기선을 통해 전류가 타고 들어와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접지 기능이 있는 콘센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LGIBM 이형기 과장은 "여름철에는 습기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공산이 크다"며 "헤어드라이어 등을 이용해 말릴 경우 자칫 정전기로 인해 다른 고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바로 전문 서비스 센터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