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와 공개데이트 ‘100만번째’ 네티즌 탄생

  • 입력 2004년 6월 22일 15시 44분


박근혜 대표의 미니홈피
박근혜 대표의 미니홈피
‘싱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공개 데이트를 할 ‘100만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22일 탄생했다.

지난 10일 박 대표가 미니홈피(www.cyworld.com/ghism) 게시판에 “제 홈피를 100만번째 방문하는 분께 개인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고자 합니다”는 글을 띄운지 12일 만의 일이다.

박 대표측은 “7월말에서 8월초쯤에 100만번째 방문자가 나올 줄 알았다”며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평소 하루 1만명이 방문하던 미니홈피였지만 공개 데이트 신청 후 입소문을 타고 하루 3만명이 다녀가, 총 방문자가 100만 명을 훌쩍 넘긴 것. 100만번째 방문객은 이날 새벽 2시경 박 대표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100만번째 데이트 파트너’가 누군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네티즌이 ‘로그인’을 하지 않고 박대표의 미니홈피를 다녀갔기 때문.

박 대표측은 “100만 번째 방문자에게는 ‘데이트 허락 여부’를 알려 달라는 팝업 창이 자동으로 뜬다”며 “현재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100만번째 방문객으로부터 회신이 없을 경우 100만번째에 근접한 방문객 중 한 명과 데이트를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측은 또 “주인공이 나타나면 미니홈피 식구들과 함께 세부적인 데이트 코스와 일시 등을 정할 계획”이라며 “물론 데이트 상대방의 의견을 1순위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대표와 100만번째 네티즌과의 1일 데이트는 김선일씨 이라크 납치, 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 국내외적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워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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