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년짜리 ‘아기 별’ 찾았다…NASA 적외선망원경 포착

  • 입력 2004년 5월 28일 18시 59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적외선 망원경 스피처를 통해 우주에서 생성된 지 수십만년밖에 되지 않은 원시성(原始星)을 포착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지난해 8월 발사된 20억달러짜리 스피처 우주망원경은 또 생성된 지 100만년이 안 되는 원시성들이 ‘미국 동부지역 숲 속의 매미만큼이나’ 많다는 사실과 원시성들 주변에 ‘장차 바다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많은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이가 45억년인 지구를 비롯해 지금까지 관찰된 가장 나이 어린 행성들조차 태어난 지 수십억년 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100만년 미만의 별은 그야말로 ‘아기별’인 셈이다.

스피처 망원경은 지구로부터 420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에서 과거 허블 망원경이 존재를 밝혀낸 나이 100만년의 원시성 ‘코쿠 타우 4’ 주변에 이보다 어린 별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물체를 확인했다.

이 물체는 ‘코쿠 타우 4’ 주위를 둘러싼 먼지 형태의 원반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이 원반 한복판에 뚫린 구멍이 원시성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스피처 망원경은 행성 크기의 물체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적외선을 원시성 주변의 먼지구름을 통과시켜 볼 수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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