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총선후보 비방 글…6급 공무원 구속영장

  • 입력 2004년 4월 11일 18시 57분


서울 중부경찰서는 11일 모언론사 독자게시판에 수백회에 걸쳐 대통령과 특정 정치인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충청북도 도청 소속 6급 공무원 박모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노무현의 장인은 ×××’ ‘정동영, 김근태의 형제와 숙부들도 ×××’라는 내용의 글 등을 350여차례 모언론사 독자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실명으로 글을 쓴 박씨는 “내가 어떤 내용을 올렸든지 해당 정당과 정치인이 떳떳하고 당당하면 문제없는 것 아니냐”며 “공무원 신분이지만 내가 한 짓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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