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인구 3000만명 시대 눈앞에

  • 입력 2004년 2월 11일 14시 51분


코멘트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가 작년 12월말로 2922만명을 넘어 3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6세 이상 국민 대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65.5%였으며, 10대 이하와 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무려 94%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03년 하반기 정보화 실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와 인터넷 이용률은 같은 해 6월말 조사의 2861만명과 64.1%에 비해 각각 61만명과 1.4%포인트 늘어 증가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해 12월 전국 7685가구 2만9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월 1회 이상 인터넷을 쓰는 6세 이상 국민'이 인터넷 인구의 기준이 됐다.

연령별 이용률은 6세부터 19세까지의 10대 이하가 94.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94.5%, 30대 80.7%, 40대 51.6%, 50대 22.8% 순이었다. 40대와 50대의 이용률이 전년 말에 비해 12.3%포인트와 4.9%포인트 오르는 등 중장년층의 인터넷 이용이 늘었지만 젊은층과의 격차는 여전했다.

남성과 여성의 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71.7%와 59.2%로 12.5%포인트의 성별격차를 보였다. 또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68.3%와 67.1%인 반면 군단위는 45.4%로 나와 도시와 농어촌간 지역간 정보격차가 22.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 내 인터넷 접속방법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등 디지털 가입자회선이 83.5%로 가장 많았으며 케이블망 12.4%, 전화접속 2.1% 순이었다.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인터넷 이용 용도에서는 자료 및 정보 검색이 72.8%로 으뜸을 차지했고 게임(52.5%), 전자우편(5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12.5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하고 85.3%가 e메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