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밤 ‘화성쇼’6만년만에 가장 근접

  • 입력 2003년 8월 26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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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이 6만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장관이 27일 밤 펼쳐진다.

이날 밤 화성은 지구에 5576만km의 거리까지 다가온다. 날씨가 좋다면 지구촌 어디에서나 맨눈으로 붉은 행성을 관찰할 수 있다. 화성은 밝기가 ―2.9등급이나 된다.

우리나라에서 화성은 오후 7시36분 동쪽 하늘에 떠오른다. 이때는 화성보다 밝은 달과 금성이 모두 진 이후라서 하늘에서 가장 밝다. 한밤중에는 남쪽 하늘에 고도 36도까지 떠오르고 28일 오전 6시에 서쪽 지평선으로 진다.

화성이 이번보다 더 가까워지는 때는 2287년 8월 28일이기 때문에 이번은 놓칠 수 없는 관측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는 27일 낮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화성의 관측 적기는 27일 하루뿐 아니라 27일을 전후한 한 달 정도이다. 이 기간에 가까운 천문대를 방문하면 화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9월 6일 오후 7시 서울 한강공원 여의도 지구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화성 관측 행사를 벌인다.

이충환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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