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으로는 일반 대학생은 물론 유치원교사, 간호사, 간호학과 학생, 음악치료전공 학생, 학원강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인 만큼 감기에 걸린 회원은 그 주 행사에 빠져야 한다.
행사가 계속되면서 처음에는 경계하던 아이들도 병원으로 마중을 나오는 등 많이 밝아졌다.
아이들의 이런 해맑은 모습이 이들 봉사자의 보람이기도 하지만 마냥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바라기의 꿈’ 운영자 현병철씨(30·학원강사)는 9일 “발랄했던 연주(가명·6·여)에게 줄 선물까지 갖고 그 다음주에 다시 찾았는데 도착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하늘나라로 가버렸다는 말만 들었다”며 가슴 시린 기억을 떠올렸다.
1만원의 연회비로 각종 수업재료비를 충당하고 있지만 이로는 부족해 지난해 말에는 일일호프집을 열어 100만원의 수익금을 모으기도 했다. “아이들이 하루빨리 완쾌돼 유치원도 가고 학교도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들의 작은 꿈이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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