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 불황 속에서도 총 1500여개 회사가 참가해 각종 첨단제품과 신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가을 컴덱스는 다음해 IT업계의 흐름을 미리 보여주기 때문에 매년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한국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80여개사가 가을 컴덱스에 참가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MS)와 인접한 전시장에 295평 크기의 부스를 마련해 놓고 총력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주관으로 공동전시관을 마련하고 200여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MS의 빌 게이츠 회장 등 IT업계의 거물 대부분도 참석한다. 17일 전야제에서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빌 게이츠 회장은 △인터넷이 가능한 전자기기인 ‘스마트 오브젝트’(smart objects) △키보드 없이 전자펜으로 쓸 수 있는 PC로 최근 MS가 선보인 태블릿 PC △무선랜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회장, 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회장, 헥터 루이스 AMD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컴덱스
‘컴퓨터 판매업자 전시회’(Computer Dealers Exposition)의 약자. 컴덱스는 79년 처음 열렸으며 매년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을 컴덱스’가 가장 규모가 크다.
라스베이거스〓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