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터넷뱅킹 가입자 연말 2000만명 넘을 듯

  • 입력 2002년 10월 29일 18시 11분


인터넷 뱅킹 가입자가 급속히 늘면서 가입자수가 연말에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인터넷뱅킹 이용현황’에 따르면 9월 말 인터넷 뱅킹 가입자는 1694만명으로 6월 말의 1448만명에 비해 17%, 작년 말의 1131만명보다는 50% 늘어났다. 3·4분기(7∼9월) 증가율 17%는 1·4분기(1∼3월)의 9.7%, 2·4분기(4∼6월)의 16.6%보다도 높아 인터넷 뱅킹 증가세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용실적도 9월 한 달간 1억6324만건으로 6월의 1억3124만건에 비해 24.4% 늘어났다.

인터넷 뱅킹이 시중은행의 서비스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17.9%에서 3분기 22.1%로 커진 반면 △현금자동입출금기는 35%에서 33% △창구직원 31.9%에서 30.1% △텔레뱅킹은 17.9%에서 14.8%로 각각 떨어졌다.

성경창 한은 전자금융팀 차장은 “3·4분기에 은행의 주5일 근무제로 인터넷 뱅킹 가입자수가 급증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 인터넷 뱅킹 가입자수가 2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뱅킹’은 9월 한달간 이용실적이 90만 건으로 6월의 87만건에 비해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터넷 뱅킹은 인터넷을 이용해 자금이체, 대출신청, 공과금 납부 등을 종합적으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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