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社 인터넷사이트 전면 검사

  • 입력 2002년 9월 18일 17시 49분


금융감독원은 은행 증권 보험 신용카드 등 전 금융회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검사는 최근 발생한 대우증권 직원의 기관계좌 도용사건과 같은 인터넷 이용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대우증권 사건처럼 ‘0000’, ‘1234’ 등 도용당하기 쉬운 비밀번호로 로그인이 가능한지, 반복적인 비밀번호 입력 오류에 대한 자동차단이 돼 있는지, 전자금융거래 약관상의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차단벽이 설치돼 있는지, 송출되는 데이터가 암호화돼 있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온라인상에서 금지돼 있는 고객의 신규계좌 개설이나 계좌등록을 일부 금융회사가 허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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