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게임으로 본 러시아 vs 일본

  • 입력 2002년 6월 8일 15시 35분


16강 길목에서 충돌하게 된 H조 2차전 일본과 러시아의 경기. 그라운드 위의 '러-일전쟁'으로 불리울 만큼 관심을 끄는 경기다.

껄끄러운 벨기에와 비겨 월드컵 사상 첫 승점을 확보한 일본이나 약체 튀니지를 꺾고 1승을 챙긴 러시아나 16강 진출에 있어서 이 경기 만큼은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

축구게임 '2002 피파 월드컵'으로 미리 본 일본과 러시아의 경기는 러시아가 3대1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뮬레이션에서 러시아는 모스토보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가볍게 일본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일본 예상경기

러시아는 빠른 패스로 인한 측면 돌파로 일본을 공략해 나갔으며 정확한 센터링으로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이 찬스는 모두 모스토보이의 재치있는 슛동작으로 연결돼 점수로 이어졌다.

이에 반해 일본은 후반 야나기사와가 골을 넣었을 뿐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특히 나카타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지 못한게 패배의 원인.

객관적인 전력상에 있어서도 러시아의 우세가 예상된다. 러시아는 일본과의 3차례 A매치에서 전승을 거둔 전력이 있으며 월드컵 본선 무대 경험도 일본보다 많다.

여기에 튀니지전에서 결장했던 미드필더의 핵 알렉산데르 모스토보이와 주전 수비수 알렉세이 스메르틴이 전열에 가세해 부상 변수로 인한 전력 공백도 메워졌다.

여기에 대응하는 일본은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나카타의 송곳 패스와 이나모토의 공수조율 능력에 운명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