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황선홍 '겹경사'

  • 입력 2002년 3월 21일 11시 28분


20일 스페인 카르타헤나 카르타고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그림 같은 2골을 작렬시키며 한국 골가뭄을 해소시킨 황선홍(34·가시와 레이솔)에게 겹경사가 생겼다.

오는 4월19일 출시 예정인 축구게임 '2002 피파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스타 플레이어'로 선정된 것.

'스타 플레이어'란 '피파'시리즈 월드컵 버전인 '2002 피파 월드컵'에 새롭게 등장한 시스템으로 전세계 축구 선수들 중 슈팅, 패스, 달리기, 개인기 등 뛰어난 능력을 지닌 선수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다.

프랑스 선수로는 '지단' '앙리' 등이, 브라질 선수로는 '호나우두' '히바우두' 등이 선정됐으며 국내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황선홍이 선정됐다. 이색적인 건 일본의 경우 단 한명도 선수도 뽑히지 못했다는 것.

'스타 플레이어'가 되면 이 선수는 경기를 할 때마다 머리 위에 별 모양의 아이콘을 달고 다니며 골을 차거나 패스, 달리기를 할 때에도 이 캐릭터만의 특이한 음향이 나오는 등 '스타'로서의 대우를 받는다.

'EA코리아'의 조진경 대리는 이번 '스타 플레이어'의 선정 기준에 대해 "EA측이 '피파2002'의 기본 능력치와 해외경기 출전경험, 월드컵 출전 경험, 그동안의 경기 결과 등을 모두 취합해 선정한 것 같다"며 "일본 선수 중에는 한 명도 선정하지 않고 한국의 황선홍을 선정한 것은 한국 축구 기량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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