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아그라 아성에 도전한다

  • 입력 2002년 2월 16일 15시 56분


국내 발기부전치료 시장의 90%을 차지하고 있는 비아그라의 아성에 도전할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가 18일부터 시판된다.

미국계 제약회사인 애보트사는 전문의약품인 발기부전치료제 '유프리마' 를 의사의 처방을 받은 뒤 국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국내 약국에 유프리마를 배송하는데는 하루 이틀가량 걸리므로 지방은 20일이 지나야 구입이 가능하다.

유프리마는 남성 음경에 직접 작용하는 비아그라와는 달리 뇌 신경에 작용해 발기를 일으키는 약으로 혀 밑에서 녹여야 한다. 비아그라의 약 효과가 30분∼1시간가량 지나야 나타나는 데 비해 유프리마는 10∼20분 이내에 발기 상태를 나타낸다.

복용환자의 90% 이상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결과 나타났고 혈관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비아그라와는 달리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 하지만 복용환자의 4.5%가량이 두통, 어지러움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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