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방, 난 들고 다닌다…모바일게임 재미 독특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48분


‘게임방이 내 손 안에 들어왔다. 멈출 수 없는 손 안의 즐거움!’

휴대전화 단말기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은 PC나 오락실 게임과는 다른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커다란 장점. 게다가 게임 진행상황에 따라 휴대전화 단말기의 모터가 진동하도록 만든 작품이많아 색다른 현실감을 주기도 한다.

▽SK텔레콤(011)〓최근 복고풍 게임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이트(NATE)의 ‘추억의 오락실’ 코너에 가면 ‘갤러그’, ‘인베이더’ 등의 옛날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갤러그는 하루 평균 다운로드 횟수가 1400회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이들 게임이 30대 이상 연령층이 무선인터넷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낚시왕’은 물고기가 잡혔을 때 단말기가 부르르 떠는 것이 백미. ‘나인슬롯’은 카지노의 슬롯머신을 휴대전화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

▽SK신세기통신(017)〓‘OK! 운전면허’의 화면은 운전면허 시험장의 축소판으로 실제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느낌을 준다. 단계마다 실제 운전면허 시험의 코스들이 나타난다.

실수를 할 경우 감점이 되는 것과 동시에 휴대전화에 진동이 온다.

▽KTF(016·018)〓인기만화 ‘열혈강호’의 모바일 게임 버전이 인기 1위에 올라 있다. 휴대전화의 숫자판만을 이용해 베기, 찌르기, 발차기 등 다양한 동작을 만들어낸다. 게이머가 여왕개미가 되어 왕국을 이끄는 ‘앤츠’는 모바일게임의 스테디셀러다. 1 대 1 전투는 물론 다른 여왕개미와 동맹을 맺을 수도 있다.

매직%멀티팩 서비스 중에서는 신나는 사운드의 자동차 경주 ‘랠리 레이서’가 1위에 올라 있다.

▽LG텔레콤(019)〓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모바일 삼국지’가 인기몰이 중이다. 이 게임에는 220명의 장수들이 등장하며 30여개의 장수 승급 레벨, 100여개의 아이템이 있다. 게임을 하다보면 마치 소설 삼국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바일 펌프’는 오락실의 펌프 게임을 손바닥 안의 휴대전화에 옮겨놓은 게임.

100여곡의 반주음악을 배경으로 어디서나 펌프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모바일 볼링’은 실제 게임과 경기방식이 같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좌우 방향키와 선택키만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조작법이 무척 간단하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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