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학기자재전]자동카메라 고기능 바람

  • 입력 2001년 5월 22일 18시 42분


롤라이 프레고70, 삼성140QS, 니콘EF400SV(위부터)
롤라이 프레고70, 삼성140QS, 니콘EF400SV(위부터)
‘까다로운 전문가카메라보다는 똘똘한 똑딱이 카메라가 낫다.’

‘자동카메라’로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는 필름을 넣기 편하고 노출 셔터속도 초점거리 등이 자동작동된다는 게 최대의 장점. 최근에는 고급 전자식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한 ‘똑똑한’ 제품들이 많아졌다.

전문가용 카메라처럼 망원 표준 광각 등 용도에 따라 렌즈를 교환할 수는 없지만 고성능 줌기능을 갖춘 콤팩트카메라를 이용해 인물사진부터 풍경사진까지 폭넓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테크노마트 4층 카메라전문점인 현진카메라의 김인규씨는 “현재 판매되는 카메라의 절반 이상이 콤팩트카메라로 2만∼40만원대까지 폭넓은 제품이 있지만 주로 10만, 20만원대 제품이 잘 나간다”고 설명.

▽자동카메라 고르기〓자동카메라 렌즈도 고급 카메라의 렌즈와 마찬가지로 조리개의 수치(F)가 적을수록 좋은 제품. 줌렌즈를 채용한 전자동 카메라의 경우 대개 조리개의 수치가 3이상으로 높다. 초점거리를 바꿀 수 있는 줌렌즈와 달리 초점거리가 고정된 ‘단렌즈’를 사용한 자동카메라는 일반적으로 줌렌즈 제품보다 가격이 싸다.

하지만 조리개의 수치가 2.8 정도로 낮은 제품도 있어 실내촬영 등에서는 오히려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줌기능이 있는 카메라의 경우 초점거리 100㎜가 넘는 망원영역에서 인물사진, 광각영역인 30㎜ 부근에서는 풍경을 주로 찍게 된다.

줌의 배율이 높아 망원에서 광각까지 커버할 수 있으면 편리하지만 배율이 너무 높으면 구조적으로 렌즈의 조리개수치가 낮아져 실내촬영 등에 약점이 생기거나 사진의 해상도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콤팩트카메라에 내장돼 있는 플래시의 성능도 충분히 고려하는 편이 좋다. 플래시의 성능이 높으면 내뿜을 수 있는 플래시광의 강도가 세져 실내촬영이나 야간촬영에 유리하다.

이 밖에 대낮이라도 역광촬영 등을 할 때 편리한 ‘강제발광기능’, 빨리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때 좋은 ‘스냅촬영기능’, 사진을 옆으로 길게 뽑을 수 있어 단체촬영에 유리한 ‘파노라마 기능’ 등 기능이 많아지면 가격이 비싸진다.

▽콤팩트카메라의 종류〓카메라 전문업체부터 중소기업 상품까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콤팩트카메라는 100여종이 넘는다.

인기 있는 제품들은 삼성케녹스 니콘 캐논 올림푸스 롤라이 등이 대종. 삼성케녹스는 초록색 자두색 파란색 등 신세대층이 좋아하는 누드컬러를 채택한 ‘에이틴’모델을 내놓고 있다. 4만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고급형 모델인 ‘140QS’는 4배줌 렌즈가 내장된 전자동카메라다.

니콘은 광각 28㎜ 렌즈를 장착한 ‘EF400SV’가 인기상품. 화각을 정하기 편한 넓은 파인더가 특징으로 8만원대에 살 수 있다. 니콘의 ‘줌 90QD’는 마크로촬영(근접촬영)이 가능한 제품으로 19만원대.

캐논은 단초점 렌즈를 부착한 ‘DX2’를 6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2배줌이 가능한 ‘85N’은 19만원대. 올림푸스의 ‘뮤’시리즈나 롤라이의 ‘프레고’시리즈도 인기가 높은 콤팩트 카메라이며 후지, 코닥 등 필름업체들이 내놓은 자동카메라도 나와 있다.

▼콤팩트 카메라 브랜드별 제품▼

제조업체모델줌기능렌즈(㎜)가격
삼성140QS4배38∼14023만9000원
에피소드
20S
단초점307만2000원
에이틴단초점354만8000원
니콘EF400SV단초점288만3000원
줌90QD단초점38∼9019만5000원
캐논DX2단초점326만9000원
줌85N2배38∼8519만8000원
올림푸스뮤2단초점3518만5000원
뮤1153배38∼11532만원
롤라이프레고702배35∼7022만5000원
프레고1404배38∼40035만5000원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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